한줌의 힐링
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1)
언어와 뇌의 관계가 있을까? 언어를 포함한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중추는 뇌입니다. 우리는 뇌손상을 입었을 때 언어행동이나 다른 인지수행에 장애를 보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ERP, MRI, PET 등의 새로운 영상기법들이 개발되면서 대뇌에 대한 신경과학적 연구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신경과학에서의 발견은 언어습득이나 언어 처리과정을 밝혀 주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에 관한 신경과학에서의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1) 좌반구 기능으로서의 언어 대뇌는 해부학적으로 두 개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두 개의 반구는 기능적으로 동일하지 않습니다. 대뇌의 좌반구는 언어기능을, 그리고 우반구는 공간지각기능 등을 분담하여 담당한다는 것은 많..
언어와 사고의 관계성 사람이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언어없이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어와 사고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고 이 둘을 때여 놓기는 어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어와 사고와의 관계에 대해 학문적으로 고찰해 보면 이 둘 간의 관계는 상식 수준의 대답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언어와 사고와의 관계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행동주의자들은 언어와 사고가 동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왓슨(Watson, 1925)은 사고는 발성이 수반되지 않는 말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고는 개인이 발성을 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속말(inner speech)이기에 언어의 한 형태라는 것입니다...
언어 처리과정 언어심리학은 언어의 처리과정에 관심을 갖습니다. 언어의 심리적 처리과정은 앞에서 기술한 언어의 수준에 따라 구별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말소리, 단어, 문장의 언어 처리과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말소리 처리과정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소리보다도 언어를 구성하는 말소리에 특히 민감하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10일도 안 된 신생아가 성인 언어가 허용하는 범위의 소리 주파수(sound frequency)에 특히 빈감한 반응을 보이고, 말소리가 끊어질 때마다 입 주변의 근육을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말소리에 맞추어 근육을 움직이는 현상이 자기 모국어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중국어를 전혀 들어 보지 못했던 영어권의 신생아에게 중국어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도 이와 같은..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