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언어 발달도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언어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인지능력도 발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 언어 이해와 인지능력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의미를 파악하는 인지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지능력이 발달할수록 언어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 반대로 언어를 통해 인지능력이 발전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 언어 학습과 인지능력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보 처리와 추론 능력이 필요합니다. 인지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언어를 빠르게 학습하고,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문장 구조 이해와 인지능력
언어 발달은 문장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인지능력이 발달하면 문장의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언어 발달과 인지능력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발달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아기
유아기(prechildhood)는 대략 2세 말에서 6세까지로 아동 전기 또는 학령 전기(preschoolperiod)라고도 합니다. 유아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체적 발달은 영아기에 비하여 다소 느린 경향이 있지만 경험과 연습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분화되고 정교한 발달을 보입니다.
둘째, 심리적 발달은 언어 발달과 더불어 학습, 지각, 추론및 기억발달을 통하여 타인과의 접촉범위가 넓어지고 아울러 관계의 질적, 양적 발달이 향상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회화(socialization)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아울러 개인의 기본적인 행동양식 및 가치체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1)신체와 운동 능력의 발달
만 2세가 되면 신장은 약 83. 5cm이고 체중은 약 11. 84kg이 되며, 5세가 되면 신장은 109. 6cm, 체중은 약 19kg정도가 됩니다. 이러한 신체의 발달로 인해 근육이나 골격의 발달과 더불어 운동 능력이 점차 분화되고 정교해집니다. 운동 능력의발달과정은 균형잡기, 기어오르기, 건기, 뛰기, 기구 사용, 자조기술 발달, 대소번 통제 등이 있다. 자조기술은 식사, 자전거타기 등에서 두뇌와 신체 각 부위 간의 적절한 협응운동의 기술을 말합니다.
2-3세의 유아는 걷기, 뛰기, 멈추고 도약하기 등을 통하여 균형잡기와 방향잡기 및 운통능력을 발달시킵니다. 3세경의 유아는 세발 자전거를 탈 수 있고, 5~6세가 되면 기구를 사용하여 종합적인 운동협응을 할 수 있는 두발 자
전거를 탈수 있습니다.
대소변 통제는 개인차는 있지만 약 2세부터 가능한데, 구체적으로 괄약근(sphincteral muscles)의 성숙도와 성별, 부모의 태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차를 무시한 부모의 강압적인 배변훈련이나 질책은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시기에 특정하게 고착된 유아는 완전하고 융통성 없는 강박적 성격이나 지나친 소유욕을 갖는 항문애 성격(anal characteristic)이 되기 쉽다고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언어와 운동능력의 발달로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사물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의 욕구가 여러 가지 놀이 활동을 증가시킵니다. 놀이는 운동기술을 숙달시킬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키우고 사회적 관계를 발달시켜 주
는 중요한 요인으로, 심리적, 교육적, 사회적 측면에서 인간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유아의 인지발달과 관련된 운동은 그리기입니다. 그리기는 처음에는 근육과 손목뼈의 미성숙으로 마구잡이식으로 휘젓다가 3세 이후 의도적인 그리기를 시도하나 사실상 그림의 의미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4세 이후에는 비교적 상징적인 그리기와 함께 약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실체에 가까운 그리기를 하게 됩니다. 학령전 아동의 그림은 대체로 자아 중심적이며 상징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2) 인지능력의 발달
인지능력은 지각능력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유아기 초기에는 특정한 자극을 지각할 때 전체로서 지각하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로 지각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사물을 지각하는 능력의 발달은 피아제의 철가설(enrichment theory)과 집슨(Gibson)의 분화설(differentiation theory)을 근거로설명될 수 있습니다. 첨가설에 의하면 유아가 처음으로 고양이률 보았을 때 고양이는 단지 네 발 달린 동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점차 고양이률 대면함에 따라 고양이도 우유를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쥐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어떤 사물을 자주 접할수록 그 사물에 대한 지식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 첨 가설입니다. 반면에 분화설은 첩가설과는 달리 사물을 지각할 때 먼저 형태와 크기, 부피, 색채 및 부분적인 요소로 변별하고 이를 점차 분명하게 지각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즉, 유아는 우선 사물의 속성을 알아내고 점차 사물 간의 차이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틀 투 이론은 언뜻 보기에 상반된 듯하지만 실제로는 상호 보완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지각의 발달과정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시간지각, 형태지각, 공간지각이 점진적으로 발달합니다. 피아제에 따르면 전조작기의 유아의 시간개념은 3단계를 거쳐 발달된다고 합니다.
즉, 처음 1단계에서는 아기가 배고파서입니다. 울 때 지속(duration) 개념을 경험하게 되고, 떨어져 있는 물건을 도구를 사용해서 문제해결을 할 때 연속(succession)개념을,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반조작적 직관을 사용하여 직관적 시간(intutive time)개념을 , 마지막 3단계에서는 조작을 통해서 조작적 시간(operation time)개념을 획득한다고 하였습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이론에서 유아기를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로 보았습니다. 여기서 전조작이란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이전 단계로, 사고는 가능하지만 그 사고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가역성(reversibility)이 발달되기 이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크기가 동일한 두 컵 A와 B에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아동으로 하여금 두 컵의 물이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후, 그중 한 컵의 물을 아동이 보는 앞에서 폭이 좁고 높이가 긴컵 C에 따르고 나서 두 컵의 물의 양을 비교시키면이 시기의 아동은 컵 , 즉 물의 수면이 높은 컵의 물의 양이 이전의 컵 A의 물의 양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이때 컵 의 불을 컵 B에 다시 부어도 결과적으로 컵A의 물과 컴 C의 물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것을 불가역성(inreversibility)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의 아동은 직관적인 사고와 상징적 활동을 많이 하고 자아중심적(egocentric)이며, 물활론적 사고(animistic thinking)와 비현실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 아동의 인지발달의 중요한 특징은 보존(conservation) 개념의 획득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보존이란 아동이 사물의 외형상의 번화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양과 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의 보존은 6~7세경에, 무게의 보존은 8~10세경에, 부피의 보존은 11~12세경이 되어야 이해하게 됩니다.
3)정서 발달
감정(feeling)은 쾌, 불쾌차원의 분화되지 않은 흥분상태이고, 정서(emotion)는 분노, 공포, 환희, 격정과 같이 분화된 상태로, 신체적 변화와 동기화된 행동이 수반됩니다. 감정은 대체로 생래적인 반면, 정서는 특히 문화적이거나 혹은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연령 증가와 더불어 점점 분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 유아의 정서 표현의 발달은 초기에는 울거나 신경질을 내는 것과 같은 전체적인 표현으로부터 눈물홀리기, 울상짓기 등의 부분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뀝니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외현적인 정서 표현은 억제되고 내적 경험으로 바뀝니다. 유아의 정서에는 사람이나 사물을 무서워하는 공포(fear), 자신의 욕구가 거절되거나 방해되었을 때 나타나는 분노(anger), 사랑이나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데서 오는 질투, 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울음, 애정등이 있습니다.
4)성격과 사회성의 발달
유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의욕구가 더욱 커지는데, 이러한 욕구를 또래들과 더불어 성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리슨(Briksomn)에 의하면, 유아 초기에 어떤 일을 능동적으로 시도하여 성공한 경험이 있는 유아는 자율감이 생기는 반면에 실패한 유아는 수치와 회의를 느낀다고 합니다.
성격이나 사회성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성 유형화(sex[yping)입니다. 성 유형화는 남성 혹은 여성에게 알맞다고 생각되는 행동, 태도, 가치, 관님등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유아는 문화권, 부모의 양육방식, 주번에서의 강화여부에 따라 성유형에 맞는 행동을 학습하게 됩니다. 성 유형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생득적으로 타고난 남녀의 생리적 차이와 그 개인이 속헤있는 문화권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아기의 사회관게는 또래나 친구를 통한 관계가 시작되고 점차 확대되지만, 아직도 부모의 엉향력은 절대적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양육방식은 크게 민주형과 통제형으로 대별될 수 있습니다. 많은 연쿠결과들에 따르면, 부모가 민주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양육하는 민주형의 가정에서 자라난 유아들은 일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경쟁적이며, 독창적이고 외향적인 경향이 있고, 호기심도 더 많고 진취적이며 지도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순종하지 않고 동조성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부모 -자녀간에 언어적, 행동적 상호소통성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에 통제형의 가정에서 자라난 유아들은 대개싸움을 잘하고 거부성향이 높으며, 비순종적이고 겁이 많다고 합니다. 민주적 성향은 낮고 통제성이 높은 권위주의적인 부모의 유아들은 조용하고 품행이 단정하고 비저항적이며, 비공격적인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이외에도 형제자매 및 조부모의 유무,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없는 한 부모가정인 경우등의 가족 구조 또한 유아의 성격및 사회성 발달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유아의 사회화에는 유아가 행동한 결과에 대한 보상(reward)과 처벌(punishment)이 큰 영항을 미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사회화기 제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행동양식과 가치관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으로, 대부분부모와 선생님, 또래와 같은 타인이 사회화의 모델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또래는 유아기의 사회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동일시(idenuification)가 사회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동일시란타인의 감정, 태도, 행위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취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움의 본질 2 (0) | 2024.04.07 |
---|---|
아름다움의 본질 1 (0) | 2024.04.07 |
각 단계별 발달과정 및 특징 (0) | 2024.04.06 |
인간 발달의 정의의 가설. (0) | 2024.04.05 |
언어와 뇌의 관계가 있을까? (0) | 2024.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