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핵심 개념이 있습니다.
무의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무의식은 개인의 행동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소입니다. 무의식에 억압된 생각과 감정이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정신 구조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세 가지 구조, 즉 자아(ego), 이드(id), 초자아(superego)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드는 본능적 욕구를 나타내고, 초자아는 사회적 규범과 도덕을 반영하며, 자아는 이 둘의 균형을 맞추려는 역할을 합니다.
성격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성격이 어린 시절의 여러 단계(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등)를 거치면서 형성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각 단계에서의 경험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개인적 특성
성격 이론에서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나 행동 양식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사람마다 다르며, 환경과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방어 기제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불안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어 기제를 제안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억압, 부인, 합리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어 기제는 성격의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행동과 학습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성격이 학습된 행동 패턴으로 구성된다고 봅니다.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며, 강화와 처벌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격 유형
카를 융(Karl Jung)과 같은 심리학자들은 성격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사람들의 행동 및 사고 방식을 설명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내향적/외향적 성향, 사고/감정적 성향 등이 있습니다.
인본주의적 접근
로저스(Carl Rogers)와 마슬로우(Abraham Maslow)와 같은 인본주의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긍정적 자아 개념이 성격 형성에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성격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이론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성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격을 구분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히포크라테스(Hippokrates)는 체액의 유형에 따라 담즙질, 점액질, 황즙질, 우울질로 구분하였고, 조선 시대의 이제마는 체질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한 것도 이러한 예입니다. 또한, 개인의 고유한 골상이나 필적, 혈액형을 통해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에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체액이나 체질 등으로 구분할 경우 경계선이 애매하여 중간 유형이 나타나거나 한 사람에게서 여러 유형이 중복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격 이론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런 성격이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단순히 성격을 유형에 따라 구분하기보다는 성격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이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신역동 이론
프로이트는 성격에 관한 정교한 이론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입니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오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정신 구조와 역동의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가 세운 정신분석학은 이후 심리학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정신 결정론(psychic determinism)과 무의식적 동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적 동기를 강조하며, 정신결정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나 느낌, 생각이 우연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이는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 속에서 어떤 원인 때문에 일어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생각하거나 말하는 모든 것에는 의미와 목적이 있으며, 이는 개인의 경험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무의식적 동기라는 개념은 마음을 빙산에 비유하여 설명됩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무의식, 전의식, 의식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무의식은 빙산의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부분과 같으며, 욕구나 충동들이 들어 있는 크고 깊은 곳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욕구나 충동을 모두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이 무의식이 인간의 행동과 생각, 정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힘을 발휘한다고 가정합니다.
전의식(preconsciousness)은 수면의 바로 밑에 있는 부분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자각할 수 있는 기억과 자료가 있는 곳입니다. 의식(consciousness)은 개인이 의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수면의 밖에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는 인간의 감각, 지각, 경험, 기억, 감정 등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이름이나 그에 대한 정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나 기억은 전의식 수준에 있는 것이고, 반대로 그에 대한 기억이나 정보가 잘 떠오른다면 이는 의식 수준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프로이트는 인간이 본능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이 본능은 긴장의 감소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쾌락을 경험합니다. 삶의 본능에는 성적 본능, 배고픔과 같은 신체적 욕구와 미술, 음악, 사랑과 같은 창조적 요소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삶의 본능의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고 불렀습니다.
성격의 구조
프로이트는 성격의 구조를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나누어 보았고, 인간의 행동은 이 세 구성 요소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각 개념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초아는 성격의 기초를 이루는 요소로, 태어날 때부터 존재합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고픔, 배설, 성적 욕구, 공격적 욕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욕구는 현재의 환경이나 그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충족되어 만족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아는 원초아의 쾌락 추구와는 달리 현실을 추구합니다. 이는 원초아에 의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던 개인이 자신의 즉각적 욕구 충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점차 경험하면서 원초아로부터 분화된 부분입니다. 출생 후 원초아의 욕구를 추구하던 아이는 점차 현실을 고려하여 자신의 욕구를 만족하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를 현실 원리라고 하며, 사람들은 이 현실 원리를 통해 주변 환경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행동하고,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면서 행동하게 됩니다.
자아는 원초아로부터 파생된 부분이어서 원초아처럼 욕구 만족을 최대화하려고 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참을 줄 알고, 때로는 지연시킴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더욱 안전하게 충족시키려 합니다. 또한, 어떤 욕구를 어떤 방법으로 충족시키고, 때로는 어떻게 억제하고 지연할 것인지에 있어서 자아는 이차 과정(secondary process)을 사용합니다.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분화된 것으로, 인간의 마음에서 선악을 평가하는 재판관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즉,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적 이상이나 도덕적 측면, 관습 등을 의미하며, 원초아와 대조되는 개념입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어떤 행동을 하면 부모나 주변의 어른으로부터 벌을 받는지, 반대로 어떤 행동을 하면 칭찬이나 상을 받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도덕적 규범이나 가치가 내면화되어 이후에는 꾸중이나 벌을 받을 행동은 억제하고, 상이나 칭찬받을 행동을 하게 됩니다.
초자아가 형성되면 주변에 상이나 벌을 줄 사람이 없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합니다. 만약 자신의 행동이 초자아의 요구에 부합하면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되지만, 부합되지 않을 경우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고 자책하여 불안이나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불안은 원초아의 욕구와 초자아에 의한 처벌의 위협 사이에서 생겨난 갈등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억압, 투사, 치환 등의 방어 기제를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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