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심리학의 성립(행동주의, 형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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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과학적 심리학의 성립(행동주의, 형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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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에서 과학적 심리학으로 소개드린 구성주의와 기능주의와 정신분석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행동주의와 형태주의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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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왓슨과 행동주의
기능주의 심리학과의 성향을 띤 교수에게서 동물심리학 분야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왓슨은 당시 심
리학 연구의 주류였으며 현대심리학의 발달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의식 또는 무의식 심리학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의식과 무의식 또는 정신이라고 하는 개념들을 중세 시대의 유물인 미신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영혼과 같은 개념이어서 정의되거나 측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막연한 개념을 토대로 하는 과학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은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심리학을 행동주의 심리학이라고 하는데, 행동주의 심리학은 파블로프가 현재의 행동을 과거에
학습한 영향의 결과로 설명한 조건반사 실험(19060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손다이크의 고양이 실험 (1898) 과 스키너의 쥐 실험(1938)과 같은 동물학습 실험에 의해 과학적 측면이 더욱 견고하게 되었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모든 행동을 소건 형성의 결과로 보고 인간 이해의 기본 공식을 자극 반응이라고 했는데, 이에 S-R 심리학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행동주의 심리학파의 자극-반응의 관계는 물리학의 그것처럼 단순 함수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의 행동에 있어서는 그 관계가 성립될 수도 있으나 인간의 행동에서는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드위스는 자극-반응 공식 사이에 유기제(organism)를 삽입하여 S-O-R의 공식을 제시하였으며, 이 유기체
의 변인, 즉 인간의 마음과 정신 과정이 자극과 반응 사이를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반응을 결정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톨만과 힐 등과 함께 신행동주의 심리학파를 형성하였고, 이러한 사상은 1950년대까지 심리학계(특히 심리학의 과학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음)와에 미국 사회에 큰 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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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인간은 자극받아 행동한다는 수동적 인간판에서 벗어나, 인간은 환경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적극적인 존재라고 보는 경향이 강조됨에 따라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5. 베르트하이머와 형태주의
왓슨이 미국에서 행동주의를 주창할 때와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에서는 베르트하이머가 1912년에 정신과 정의 조직과 관계되는 형태심리학을 발표했습니다.

베르트하이머는 의식이란 분트가 생각한 것과 같이 구성요소의 단순한 가산적 종합이 아니라, 통합된 전체로서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며 의식의 분석적 입장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네온사인이나 영화관의 활동사진과 같이 주어진 자극이 움직이는 자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것으로 지각되는 가운동을 실험적으로 예시하면서 구성요소의 분석적 입장으로 설명할 수 없음을 실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현운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의식 현상을 전체적 · 역동적으로 파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의식내용을 요소로 분석하면 이미 원래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요소들이 다시 결합된다 해도 원래의 현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는 부분들의 단순한 합이 아니며 장(場)의 역동적 조직에 의한 정신 과정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역동적인 정신 과정이라는 의미를 강조해서 통태심리학(統理學)이라고 번역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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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심리학은 베르트하이머를 선두로 코프카, 쾰러, 레빈 등이 가세하여 형태주의 심리학파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들은 나치 정권에서 추방되어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였으며 학습, 기억, 문제해결 등에서 지각 중심적인 해석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지각 중심적인 해석은 최근 인지심리학 발달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심리학이 형성되기까지 크게 영향을 미쳤던 초기 심리학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심리학파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학과들은 서로 비판에 의한 논쟁을 전개함으로써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자신이 어느 특정 학파라고 주장하는 학사는 거의 없으며, 각 학과에서 강조하는 장점들을 모두 인정하며 연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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